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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인사를 게시판 통해 전합니다.
119 통해서 제가 커피나, 김영란법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성의 표시를 하고자 했으나 극구 사양하셔서, 이글로 대신합니다.
전 현재 강원도에 거주중이며, 대구가 고향이며 5년만에 대구에 갔었습니다.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 몇년만에 술을 마셨고, 제가 당뇨를 앓은지가 10여년이 되다 보니,
같이 있던 친구조차 저혈당이라고는 인지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가톨릭 병원에 이송 후, 혈당이 28이었고, 전 생사를 오간듯 했습니다.
제가 [이미지, 정재훈, 엄태희] 소방관 분들에게 특히 감사한 부분이 첫번째 출동 당시, 제가 헤롱 거리는 상태라
맥박도 호흡수도 특이점이 없는듯하여 그냥 철수하실 때, 언제든지 부담 없이 다시 부르라고 당부하셨던 부분입니다ㅠㅠ
두번째, 저혈당 쇼크가 왔을 때 답답해서 옷은 거의 벗은 상태였고, 식은땀에 당뇨 환자란 말을 하지 않고
저는 의식이 거의 없어서 세 분다 매우 힘드셨을텐데 헤롱거리던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앰블런스로 가톨릭 병원까지
이송해 주신 부분 진짜 진짜 감사 드립니다.
누군가는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임신성 당뇨 시절 인슐린 처치를 받을 때 저혈당쇼크를
경험해보고 난생 처음 경험해본지라, 정말 위험했던 순간이었고, 그냥, 의식 잃고 한순간 어찌 될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부담 없이 부르라,소방서가 바로 옆이다,등등 그 말씀 덕분에 정말 다시 부를 수 있었고, 술 취한 여자가 웬 호텔에서 자꾸 불러댄다고 한심하게 보여질 수도 있는 상황(심지어 나체;;;;)이었음에도 최선을 다해주신 부분 진짜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과 하시는 소방, 응급 직무에 자부심을 가지시고 안녕과 행복만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